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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곤충

|  우리 주위의 곤충과 동물에 관한 생태 이야기 입니다.

동물
2016.10.17 14:11

우리동네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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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고양이

 

우리 동네는 그야말로 고양이 천국입니다.
이렇게 그 수가 많은 것은 딱히 고양이의 천적이 없고, 고양이를 위협하는 사람도 없고, 번식력도 엄청나기 때문이죠.
고양이를 보기 위해 동네를 돌아다니지도 않았어요.
집 앞뒤 마당에서, 텃밭에서, 담벼락이나 나무위에서 만난 고양이들중에 어린 고양이와 중간 정도 되는 고양이 위주로 찍은 사진입니다.

 

2016cat.jpg

 

이들을 부르는 이름은 다양합니다.
들고양이, 야생고양이, 길고양이, 혹은 도둑고양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또 '코리안 쇼트헤어'라 부르기도 하는데 한국의 길고양이들이 도둑고양이, 똥고양이 등으로 마구 불리던 것을 안타깝게 여기던 애묘인들이
미국의 길고양이였던 '아메리칸 쇼트헤어'에 착안해 지어준 애칭으로 정식 명칭은 아닙니다.
이들 중 간혹 애완용으로 기르다가 주인에게 학대를 받아 버려진 고양이들도 있지만 우리동네는 시골이다보니 버려진 애완용 고양이 보다는
대부분 들고양이 위주입니다.

 

2016cat_1.jpg

▲ 다 자란 고양이 (성묘)

 

번식을 할 수 있는 다 자란 고양이들입니다.
삵을 닮은듯한 고양이는 겨울에 보리밭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는데 뚱뚱하게 살이 찐 것 같아 보이지만 사람이 버린 음식물을 먹고
신장에 이상이 생겨 부어 있는 모습입니다. 겨울이면 이렇게 살찐 고양이들을 자주 봅니다.
누렁이는 목줄이 있는 걸로 봐서 주인이 있는 고양이 같습니다.
흰바탕에 검고 노란 무늬가 있는 고양이는 집주변에서 해마다 새끼를 낳아 기르는 고양이입니다.
흑백이 섞여 있는 다소 날카롭게 보이는 고양이 역시 암컷으로 해마다 새끼를 낳습니다.

 

2016cat_3.jpg

 

2016cat_2.jpg

 

지금부터 주인공은 어린 고양이들입니다.
어미가 먹이를 구하러 간 사이 볕좋은 양지쪽에 형제가 놀러 나왔군요.
고양이의 생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태어난지 한달이 채 되지않은 고양이 같습니다.

 

2016cat_4.jpg

 

한배에서 나온 형제라 무늬가 비슷하지만 색깔에서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2016cat_6.jpg

 

요 녀석은 나무 칸막이 속에 웅크리고 있다가 내 눈과 마주쳤어요.
아직 어린 고양이지만 본능적으로 사람을 피하고 경계합니다.

 

2016cat_7.jpg

 

잣나무 위에 올라가 놀고 있는 어린 고양이도 있군요.
고양이는 높은 곳을 좋아해서 나무 위나 담장, 지붕 위에도 곧잘 올라갑니다.
또 어린 고양이들은 한창 발톱이 자라기 시작할 때 간지럽기 때문에 나무에 자주 올라간다고 합니다.

 

2016cat_8.jpg

 

지금부터는 조금 더 자란 고양이로 크기가 중간 정도 되는 고양이들입니다.
바로 앞의 나무 위에서 놀고 있던 어린 고양이의 2개월 뒤 모습입니다.
두달동안 건강하게 잘 자랐군요. 이젠 어린티를 완전히 벗은 것 같습니다.

 

2016cat_9.jpg

 

우리집 닭장 위에서 가을볕을 쬐며 늦은 오후 낮잠에 빠졌다가 인기척에 눈을 떴군요.
요 녀석들도 형제인 것 같습니다. 영역 다툼이 심한 고양이가 낯선 고양이와 이렇게 어울려 있을 리가 없습니다.
더 이상 어미의 보살핌을 받지 않고 저희끼리 행동하는 걸 보니 어미로부터 독립한 것 같습니다.

 

2016cat_10.jpg

 

똑같이 생긴 것 같지만 고양이도 자세히 보면 저마다 인상이 다릅니다.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순하게 생긴 고양이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저마다 다른 색상과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다르듯 고양이도 털색에 따라 성격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고양이 털의 색상과 성격에 관한 연구를 해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입증하지는 못했다는군요.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이 고양이는 상당히 온순한 성격의 고양이 같아 보입니다.

 

2016cat_11.jpg

 

반면 이 흰색 얼룩 고양이는 상당히 까칠하고 예민해 보이는군요.
나는 그저 먼 발치에 서 있었을 뿐인데도 이렇게 잡아먹을듯이 나를 노려봅니다.

 

2016cat_12.jpg

 

나와 눈만 마주쳐도 잡아먹을듯이 덤빌 기세더니 검은 고양이 앞에서는 한없이 온순하군요.
서로 형제일까요? 연인일까요?
아직 덜 자란 고양이라 번식기는 아닌 것 같은데 유독 이 둘은 늘 이렇게 함께 다니며 다정함을 과시합니다.
서로의 몸을 비비기도 하고, 꼬리로 상대의 몸을 감싸기도 하고, 한 마리가 보이지 않으면 소리를 내어 찾기도 하는데 보기엔
영락없는 연인사이 같습니다. 형제인지 연인인지는 그들만이 알 수 있겠죠?

 

고양이를 애완용으로 키우고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길고양이에 대한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습니다.
고양이의 수명은 대략 15년 정도지만 길고양이는 2~5년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병에 감염될 확률이 높고,영양실조로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데다 가끔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기도 합니다.
겨울에 사람이 버린 음식물을 먹고 염분 과다로 인해 온몸이 부어 있는 고양이를 보면 안쓰러운 생각도 듭니다.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돌보지는 못해도 그들도 분명 우리와 공존해야하는 생명이니 그들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은 거두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새끼와 어미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고양이 가족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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