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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새

|  사계절 우리 곁에 함께하는 새들이 들려주는 자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2016.05.23 09:14

방울새의 봄

조회 수 312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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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새의 봄

 

집 주위에 나무가 많아 숲을 이루니 새들이 살기에 적합해 사계절 내내 텃새를 비롯해 철새까지 많은 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올 해는 유독 방울새들이 더 많이 눈에 띄는데 앞으로 3회에 걸쳐 각기 다른 주제로 방울새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bird_88.jpg

 

방울새는 우리 주변에서 사시사철 볼 수 있는 텃새로 봄이 오니 더 많은 방울새들이 보입니다.
나무 위에도, 마당에도, 하루종일 방울새의 "또르르릉" 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bird_88_2.jpg

 

크기는 13.5~14.5cm 정도로 참새 크기만 합니다.
머리에서 뒷목까지는 회색, 얼굴과 멱에는 녹황색 기운이 있는데 수컷이 암컷에 비해 녹황색이 몸 전체에 더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방울새도 개체마다 색의 변이가 다소 심한 편입니다.
몸 윗면은 갈색이고 날개 기부에는 노란 무늬가 있는데 날 때 폭이 넓은 노란띠가 드러나 아름답습니다.
번식기 이외에는 무리를 이루어 지냅니다.

 

bird_88_1.jpg

 

평지나 산지, 인가 주변에서 생활하며 먹이를 먹기 위해 땅 위에도 잘 내려옵니다.
식물의 씨앗을 즐겨먹는 방울새는 봄에는 민들레 씨앗, 여름에는 금계국 씨앗, 가을에는 해바라기 씨앗 그리고 겨울에는
측백나무 씨앗을 먹기 위해 사계절 내내 앞마당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방울새는 들깨도 무척 좋아합니다.

 

bird_88_3.jpg

 

겨우내 마른 풀씨로 연명하던 방울새에게도 봄이 왔습니다.
마당에 민들레가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민들레 씨앗을 먹기 위해  종일 마당으로 내려옵니다.
겨울 내내 먹던 딱딱하고 오래된 풀씨보다는 갓 씨앗을 맺은 싱싱한 민들레 씨앗이 훨씬 맛있을 것 같습니다.

 

bird_88_4.jpg

 

'또르르릉' 우는 소리가 방울소리를 닮았다고 해서 방울새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동요에도 나올 정도로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새입니다.
방울새는 먹잇대 위에도 곧잘 내려오는데 방울새가 특히 좋아하는 먹이는 해바라기 씨앗과 들깨입니다.
들깨는 대부분의 새들이 좋아하는 먹이로 다른 새들은 들깨를 그냥 먹지만 방울새의 경우 그 작은 들깨 한알 한알을 모두
껍질을 까서 먹습니다. 그래서 방울새가 머물고 간 뒤 먹잇대 위를 살펴보면 해바라기나 들깨의 껍질만 소복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방울새를 들깨 껍질까기의 달인이라 불러주고 싶습니다.

 

bird_88_5.jpg

 

먹잇대 위에도 잘 내려오고 물 먹으러도 잘 옵니다.
물 한모금 먹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근육이 발달되지 않은 새들의 입속은 빨아들이는 힘이 없으므로 마신 물은 고개를 들어서 자연스럽게 목으로 넘어가게 합니다.

 

bird_88_7.jpg

 

방울새는 사람으로 치자면 채식주의자입니다.
먹이는 대부분 식물의 종자이고 봄에 돋아난 연한 새순을 먹기도 합니다.
새들이 먹는 먹이의 종류에 따라 저마다 부리의 모양이 다른데 비슷한 크기의 다른 새들에 비해 방울새는 유난히 두툼한
부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방울새, 밀화부리, 콩새 등은 주로 식물의 종자를 즐겨 먹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두툼한 부리로
식물의 종자를 먹기에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bird_88_8.jpg

 

이른 봄부터 피어나기 시작하는 민들레는 꽃이 진 후 다발로 많은 씨앗이 열리기 때문에 민들레가 있는 곳이라면 방울새들이
쉼없이 날아듭니다.

 

bird_88_9.jpg

 

'또르르릉 또르르릉' 번식기를 맞은 방울새들의 노랫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옵니다.
벌써 제짝을 만나 새끼를 다 길러낸 방울새도 있고, 이제 마악 둥지를 트는 새, 아직 짝을 만나지 못해 나무 위에서 고운 소리로
노래하는 방울새도 있습니다.

 

bird_88_10.jpg

 

번식기에는 전신주나 나무꼭대기에 앉아 "또르르릉, 또르르릉" 하는 소리를 냅니다.
방울새는 우리나라에서는 텃새로 살아가지만 캄차카, 사할린, 북해도에서는 여름철새입니다.
텃새로 살기에 번식기가 되면 둥지 짓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부모를 따라다니는 어린새도 어렵지않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요 녀석들은 벌써 부모로부터 독립한 어린새들입니다.
더 이상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않고 홀로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갈 것입니다.

 

bird_88_11.jpg

 

 

동요로도 만들어 불리워질 정도로 청아한 소리를 내는 방울새.
방울새가 좋아하던 민들레도 다 지고 그렇게 짧은 봄날은 가고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섭니다.

  • ?
    성취 2018.10.07 10:21

    안녕하시지요.
    저는 선생님의 싸이트에 올때마다 너무 놀랍고 감동 입니다.

    저도 새를 기른지가 수십년이나 되지만, 이렇게 멋지고 전문적인 싸이트는 못 보았습니다.
    저도 자그마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의 완벽한 선생님의 싸이트에 흠 이라도 될까봐서

    댓글을 올리기도 조심 스럽습니다.

    어느 지역과 어떤 환경 인지는 몰라도 야조들을 위한 님의 환경 조성은 새를 기르시는 분들의 로망입니다.  

    그리고 사진기술, 관찰력, 문장력, 조류에 대한 박식함~등 그 어떤 것 하나라도 흉내도 낼수가 없습니다.

    다만 감탄하고 즐감할 뿐입니다. 더우기 평범한 주부 님이라 하시기에 더욱 놀랍습니다.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 profile
    twinmom 2018.10.07 22:23
    과찬이십니다.
    성능 좋은 카메라로 정말 멋지게 잘 찍으시는 조류 작가분들도 많으신데 저는 그분들이 부러운데요?
    저는 항상 들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카메라로만 찍다보니 섬세한 표현도 부족하고 항상 찍고 나서도 아쉬움이 많은데
    그래도 이렇게 칭찬해 주시는 분이 계시니 힘이 납니다.^^

    새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성취님은 새를 직접 기르신지도 수십년이나 되셨다지만 저는 새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이제 겨우 6년째입니다.
    어느날 우리집 텃밭에서 붉은머리오목눈이가 둥지를 튼 것을 본 후로 새에게 빠져들기 시작했죠.
    그동안은 정말 참새, 까치 정도밖에 몰랐습니다.
    집 주위로 나무가 많다보니 철마다 날아드는 새들도 많고 대부분의 새들은 사람이 살고 있는 주변에 많이 살더군요.
    이 또한 새에게 관심을 가지니 철마다 날아오는 새도 눈에 보이고 집 주변의 새들도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새를 만나기 전에는 또 우리 들꽃에 거의 5년 정도 빠져 시간만 나면 들로 산으로 쏘다니기도 했지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새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지면서 그들에게서 많은 위안을 받고 또 많은 것을 느끼며 배우기도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알차고 좋은 내용으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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