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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추억

|  잊혀지고 사라져버린 우리들의 아름다운 추억

2015.01.28 21:23

자치기 놀이

조회 수 614 추천 수 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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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어른들은 이 놀이를 기억하실 것으로 본다.

나도  어려서 산골 동네에서 이 놀이를 동네 친구들과

무척이나 즐겼던 적이 있다.

특히 겨울철 놀이로는 동네 마당에서 제격이었다.

큰 자로 작은 새끼자를 땅바닥에 튀겨서

허공에 뜨게 한 다음 그걸 다시 큰 자로 쳐서

새끼자를 날려 보내서 날아간 거리만큼

큰 자로 간격을 재고 그 숫자를 계속 합산해 나가면서

많이 점수를 딴 쪽이 이기는 것...

특히 허공에 뜬 새끼자를 한 번 때린 다음

그것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또 한 번을 치면

그때는 새끼자로 날아간 거리의 간격을 재니까

훨씬 더 더 많은 점수를 얻게 된다.

그리고 허공에서 새끼자를 세 번을 치면

그나마도 새끼자의 반으로 거리를 계산하므로

그만큼 또 훨씬 많은 점수를 얻는다.

이 놀이를 하면서 욕심이상으로 점수를 딴다고

새끼자를 너무 세게 쳐서 그만 그 새끼자가

주변 집들의 지붕위로 올라가 버린다.

그러면 또 벌건 대낮에 남의 집 지붕위를 올라가서

새끼자를 집어 오려고 하다가

그만 지붕위에서 발자국 소리가 쿵쾅쿵광 해서

마을 집 주인이 놀라서 나와서

아이들을 야단치고 아이들은 일제히 도망을 간다.....ㅎㅎㅎㅎ

그러다가 집 기왓 장 몇 장 씩은 망가뜨렸고

마을 집에서는 한시도 바람잘 날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ㅎㅎㅎ

  • twinmom 2015.01.29 07:23
    자치기는 주로 남자 아이들이 즐겨 했던 놀이로 저도 말로만 들었지 한번도 해본적은 없어요.
    그러니까 공중으로 날아간 작은자를 많이 칠수록 유리한 놀이군요.
    이브라힘님 덕분에 자치기 룰을 완전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날리다보면 남의집 마당에도 떨어지고 더러는 지붕위에 올라가는 일도 생기겠군요.
    집주인이 나와서 아이들을 혼내지만 놀다보면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크게 호통치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서리를 해도, 놀다가 남의집 장독을 깨도, 남의집 닭을 잡아다 먹어도 그냥 호통만 치셨지
    크게 문제시 되지 않았는데 요즘은 절도죄가 성립될 정도지요.
    주인 입장에서는 속상한 일이겠지만 모두 한 동네에 사는 이웃이고 자식같은 아이들이 악의 없이 놀다 한 일이라
    예전분들은 넉넉한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던 것 같아요.

    요즘은 동네에 아이가 있어도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학교 마치기 무섭게 이리저리 학원다니느라 정신없고 더러 짬나는 시간엔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에 열중해 있으니까요.
    아이들은 많이 뛰어 놀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 이브라힘 2015.01.29 13:02

    자치기 놀이는 예전에 별다른 놀이도구가 없었던 시대에
    그냥 막대기를 가지고 놀다가 거기서 구상되어서
    막대기를 긴자와 새끼자를 쉽게 만들수 있어서
    생겨난 놀이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그냥 일방적으로 큰자로
    작은 자를 쳐서 날려만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공격 팀에서 하는 일이고
    술레가 된 팀을 방어팀, 혹은 '범'이라고
    불렀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조그만 원을 하나 그려놓고 공격팀은 원 옆에서 대기하고

    방어팀은 원에서 어느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새끼자를 원 안으로 던지면 원 까까이 가서 떨어질수록

    공격팀은 그 새끼자를 멀리 쳐내야만 점수를 얻으므로

    할 수 있는한 야구공 치듯이 그걸 쳐내면

    그만큼 원에서 새끼자가 떨어지게 된 거리만큼은

    우선적으로 점수를 따고 들어가지요....
    지금은 기억이 잘....?? ㅎㅎ
    그런데 방어진에서의 이런 동작들이
    쉽지는 않았답니다.

    큰 자로 새끼자를 쳐서 날아가는 속도가

    상당히 빨랐거든요.....

  • twinmom 2015.01.29 13:18

    큰 막대로 작은 막대를 쳐서 날리는 단순한 놀이 같지만 방어도 있고 룰도 있어
    상당히 지혜로운 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던 시대라 막대는 쉽게 구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막대기만 있어도 동네 아이들이 쉽게 어울려 즐겁게 놀 수 있었던 우리 전통 놀이 자치기.
    이브라힘님 덕분에 유년의 추억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 용가리 2015.02.25 04:53

    어렸을 때는 동네에 친구들이 한명만 있어도 같이 놀 수 있는 놀이가 있었죠.
    사람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할 놀이가 많아지죠.
    자치기는 주로 편을 갈라서 하는 놀이라서 적어도 한 팀에 2명 이상은 있어야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큰 자와 작은 자의 크기가 거의 5:1 고정 비율로 정해져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손가락 정도 굵기의 곧게 뻗은 나뭇가지를 주워서 5:1 비율로 큰 자와 작은 자를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두 명만 있어도 놀 수 있는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이 있었죠.
    친구들이 여러 명 모이면 편을 갈라서 구슬치기, 땅따먹기, 계급장 치기 등을 했었죠.
    동전을 손에 쥐고 쥔 갯수를 맞추는 삼치기(짤짤이라고도 하죠)도 있고 둥그런 딱지로 하는 딱지 따먹기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삼치기 대신 홀짝을 하더군요.

    두 명씩 또는 3~4명씩 편을 나눠서 하는 목가 맞추기(비석 맞추기라고도 합니다)도 많이 했던 것 같네요.

    여럿이 모여서 하는 놀이 중에 땅 바닥에 오징어 형태로 금을 그리고 편을 갈라서 노는 오징어도 있었고
    전봇대에서 노는 캐스(또는 다방구)라는 놀이도 있었습니다.
    비슷하게 나이먹기라는 것도 있었는데 각자 처음 시작한 나이에서 점점 나이를 늘려가서
    나중에는 상대편의 나이를 다 합한 것보다 더 많은 나이가 되서 혼자서도 지존처럼 돌아다니기도 하죠.

    고무공을 가지고 노는 하루(또는 간야구라고도 합니다)라는 놀이도 있습니다.
    야구는 공을 치고 받을 때 배트와 글러브 등 도구를 사용하지만 하루는 공만 도구고 나머지는 손으로 다 해결을 했죠.

    몇 가지 생각나는 어렸을 때 했던 놀이들을 적어봤습니다.
    그러고보면 어려서는 한시도 집에 붙어있질 못했던 것 같네요.
    항상 친구들과 뭔가를 하면서 놀다가 컴컴해지면 집에 들어가서 야단도 많이 맞았던 기억이...

    참고로 자치기 할 때 날아오는 작은 자를 손으로 받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엇으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받기 무서운 것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박달나무 막대기로 자치기를 만들었다가 혼났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자가 날아가서 떨어진 곳까지 시작 지점부터 큰 자로 직선 거리를 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twinmom 2015.02.25 07:49

    용가리님 안녕하셨어요?
    설은 잘 보내셨어요?

    와! 어렸을때 추억의 놀이들을 귀에 쏙쏙 들어오게 아주 상세히 잘 설명해 주셨군요.
    소개해주신 놀이중에 저도 몇몇 놀이들이 기억나는데요 놀이 중에는 남자 아이들이 즐겨 놀았던 놀이가 있고
    여자 아이만 즐겨했던 놀이도 있었지요.
    여자 아이들은 주로 고무줄 놀이, 공기 놀이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제 밑으로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동생 때문에 지나간 달력 찢어서 딱지도 참 많이 만들어 주었죠.
    그리고 동생이 늘 보물처럼 가지고 다니던 구슬도 기억이 납니다.

    저는 초등학교때 말씀해주신 놀이중에 운동장에 오징어 그림을 그려놓고 친구들과 편을 갈라 했던 '오징어 가생'
    경상도에서는 이렇게 불렀습니다.
    그 놀이도 많이 했고 땅따먹기, 고무줄 놀이, 구멍난 양말 목부분을 잘라내고 그 안에 콩이나 쌀, 조 등을 넣어 만든
    오자미 놀이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동네에서는 여러명의 친구들이 두 편으로 갈라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라는 노래를 부르며
    상대편을 하나씩 내편으로 데려오는 놀이도 참 많이 하며 놀았습니다.
    놀다보면 어둑어둑 해가 지기 일쑤였는데 저녁먹으라고 엄마나 동생이 부르러 왔던 생각도 납니다.
    이렇게 예전에는 마땅한 놀이 기구가 없어도 땅과 돌과 나무 막대, 주위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것들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말씀을 듣고 있으니 옛 기억들이 소록소록 되살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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