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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추억

|  잊혀지고 사라져버린 우리들의 아름다운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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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jpg내가 고등학교 다니던 때였으니 1980년 초반 무렵이었을 겁니다.
고등학교 1, 2학년 정도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 당시 한창 열중하며 모았던 작고 귀여운
스티커가 있었어요. 당시에는 수집을 취미로 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가장 보편적인
우표 수집에서부터 나이키, 프로스펙스, 아이다스 등 스포츠 의류나 운동화를 사면 주던
운동화 모양의 열쇠고리도 참 많이들 모았지요.
당시에 내가 모았던 것은 한달에 한번씩 나오는 월간 음악지와 아이스크림 콘 속에 들어 있었던
'love is...' 라는 스티커였는데 오늘은 그 작고 깜찍한 스티커에 대해 회상해 보려 합니다.

 

love_1.jpg

 

오랜만에 낯익은 캐릭터를 보니 마치 옛친구를 만난듯 미소가 번집니다.
아담과 이브를 연상케하는 알몸의 귀여운 두 주인공, 그리고 그 아래 사랑에 대한 짧은 문구가 전부입니다.
두 주인공이 전하는 사랑의 메세지는 짧고 간략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더 마음이 갔던 것 같습니다.

 

 

love_2.gif

 

사랑이란...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사랑이란... 함께 즐기는 삶의 소박한 즐거움.
사랑이란... 두 사람을 위한 작은 둥지를 만드는 것.
사랑은 진지하고 심오할것 같지만 이 짧은 카툰을 보면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이라 고개를 끄떡일 정도로 공감되는
내용들도 많습니다.

 

love_3.gif

▲ 킴 카잘리와 그녀의 가족

 

'love is...' 카툰은 뉴질랜드의 만화가 킴 카잘리의 드로잉 작품으로, 1970년부터 L.A.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일간지에 연재되기
시작하여 전 세계 매체로 확산되면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남편인 로베르토 카잘리와 연애하던 1960년대 후반부터 미래의 남편을 생각하며 매일매일 끄적이던 그녀의 낙서에서 시작된
이 카툰은, 1970년에는 신문 연재로 이어지면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공개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기다리는 사랑의 메세지가
되었습니다.

 

love_4.jpg

 

처음에는 드로잉 형태로 만들었다가 1975년 빌 어스프리를 만나 함께 일하면서 1978년에는 컬러버전을 만들었습니다.
1997년 어머니 킴 카잘리가 사망한 후 아들인 스테파노 카잘리가 지금까지 어머니의 일을 이어받아 하고 있습니다.
그는 Minikim (어머니 이름을 따서 지어 짐) 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도 일요일을 제외한 주 6회 연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975년부터 어머니 킴 카잘리와 42년을 함께 일했던 만화가 빌 어스프리(Bill Asprey)는 지금은 아들인 스테파노 카잘리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일을 계속 이어받아 하고 있는 아들도 대단하지만 어머니때부터 함께 일했던 빌이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아들과 함께 그 일을 계속하고 있으니 그들의 신뢰와 믿음이 부럽군요.

 

love_5.jpg

 

이렇게 여러권의 책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모두 1970년대 초반에 나온 책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7년, 1994년에 책으로 출간 되었고, 2017년 7월에는 새롭게 발행되기도 했습니다.

 

love_6.jpg

▲ 상품화 된 껌과 모바일

 

"Love is ..."는  디자인 아이템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책은 물론 카툰의 캐릭터와 문구들을 활용한 달력, 엽서, 생활용품,
티셔츠, 가방, 포장지 등 많은 상품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터키에서는 과일맛 나는 껌으로 지금까지도 판매되고 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출시가 되었더군요.
애플리케이션은 ios로만 출시되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만 다운 받을 수 있고 유료입니다.

 

love_7.gif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 5월 1일부터 조선일보에 연재되기 시작했는데 내가 이 카툰을 처음 접한 것도 고등학교 때였으니
아마도 그 무렵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래 전 일이라 아이스크림 콘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데 콘 속에 작은 스티커 형태로 한장씩 들어 있었습니다.
그림도 깜찍하고 적힌 문구도 마음에 들어 모으기 시작한 것이 거의 90장이 넘었던 것 같아요.
캐릭터들이 귀엽고 예뻐서 모으기 시작했는데 이런 사연이 있는 카툰인지는 몰랐습니다.
그렇게 많이 모으려면 콘을 100개 이상 사먹어야 하는데 직접 산 것도 많았지만 내가 이 스티커를 모으는 것을 안 친구들이
내게 준 것도 많았습니다. 간혹 스티커가 중복 되어 나올때는 힘이 빠질때도 있었지만 매일매일 콘 속에 새로운 스티커를 기다리는
마음은 당시 나에게는 또 다른 설레임이었고 기쁨이었습니다.
콘 이름을 아무리 떠올려보려 했지만 기억나지 않는데 포미콘 같기도 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1980년대 당시 포미콘 속에
가위, 바위, 보, 스티커가 들어 있었다는 자료만 있더군요.

 

love_7.jpg

  유명한 카툰인지도 모르고 단지 예뻐서 모으기 시작한 것인데
  콘 속의 스티커가 종류별로 100장까지 있었다는 말이 있던데
  90장 넘게 모았으면 많이 모았지요?
  90장 넘어서부터는 대부분 중복된 것이 많아 100장을 채우기는 힘들었고,
  그렇게 이 카툰에 대한 호기심은 내 고등학교 생활이 끝남과 동시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모았는데 지금은 행방이 묘연합니다.
  버린 기억이 없는 걸로 보아 어쩌면 고향집 어느 구석에 아직도
  남아 있을지도 모르죠.

 

 

love_8.gif킴 카잘리가 창안해 대를 이어 50년 가까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love is...' 학창시절도 생각나고, 미래의 남편에게 나도 이렇게 해야지 하며
두근거렸던 그때의 감정도 떠올려 봅니다.
세월이 흘러 많은 것이 변하고 바뀌었지만 아직도 이렇게 변함없이 우리 곁에 머물러 주는
것이 있어 흐뭇합니다.
여러분은 '사랑이란... '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 love is... 카툰, 기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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