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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  잔잔한 감동과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추억의 영화

2018.10.08 13:29

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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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뤽 베송
출연 장 르노, 나탈리 포트만
제작 년도/장르 1994, 프랑스 / 범죄, 액션, 드라마
음악 에릭 세라

레옹 (Leon, 1994)

 

뤽 베송 감독의 1994년작 프랑스 영화로 미국 자본은 전혀 들이지 않고 오로지 프랑스 자본으로 찍은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액션 영화로써의 재미와 멜로 드라마로써의 애잔함을 두루 갖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흥행은 물론 우리나라나 일본 등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고 레옹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을 통해 여러번 방영해 주었기에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영화에 대해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줄거리는 다들 아시겠지만 간략하게 요약해 보면...

레옹은 혼자사는 킬러로 레옹의 옆집에는 마틸다라는 소녀가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마틸다의 아버지가 마약거래에 연관되어서 마틸다의 가족은 부패한 경찰의 손에 모두 죽게 됩니다
혼자 살아남은 마틸다는 옆집에 사는 레옹집에 잠시 얹혀살게 되고 갈수록 이 둘은 미묘한 감정에 빠지게 됩니다.
비록 나이 차는 나지만 사랑의 감정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죠.
그러던 어느날 가족의 원수를 갚으러 경찰서로 간 마틸다는 오히려 잡히게 되는데 레옹은 잡혀 있는 마틸다를 무사히 밖으로
탈출시키고 자신도 탈출하려다가 경찰에게 총을 맞게 되고 결국 부패한 경찰과 함께 수류탄으로 자폭하게 됩니다.

 

 

마지막 레옹의 죽음에서 이미 총에 맞아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도 마틸다의 안전을 위해 차후 스탠스필드 경찰이 마틸다를 찾아내
죽일거라는 생각에 결국 그와 함께 자폭하게 되는데 죽어가면서까지 어린 소녀 마틸다의 안위를 걱정했던 레옹은 관객으로 하여금
진한 감동의 여운을 남깁니다.
냉혹한 킬러였지만 한편으로는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고 다소 멍하기도 했던 레옹은 마틸다를 끝까지 지켜주지만 중년 남성과
어린 여자 아이의 로맨스가 미묘하게 깔려 있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뤽 베송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였던 작품입니다.
주인공의 일상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와 인물을 클로즈업으로 잡아 미묘한 인물의 감정선을 잘 살리는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또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납니다.
부패한 마약 담당 수사관 스탠스필드 역을 맡은 '게리 올드만'은 최고의 광기 어린 악역 연기를 보여 주었고,
여주인공 마틸다 역의 '나탈리 포트만'은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영악하면서도 충동적인 소녀의 모습을 놀라운 수준으로 소화해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별로 등극했습니다.
프로페셔널 킬러인 주인공 레옹 역의 '장 르노' 역시 이 영화로 레옹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이후 헐리우드에 입성해 주로 액션 영화 등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화를 더 빛내준 것은 영화 음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장면 장면이 음악과 무척이나 잘 어우러지는 것이 이 작품의 백미입니다.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스팅의 'Shape of my heart'를 듣고 있으면 왠지모를 쓸쓸함과 공허함이 느껴집니다.
마틸다가 레옹이 아끼던 화분을 학교 운동장 구석에 심는 마지막 장면에서도 이 음악이 흘러 나오는데 장면과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곡은 그룹 폴리스의 리더였던 스팅이 1993년 발표한 네번째 솔로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당시에는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영화 레옹에 삽입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Shape of my heart'를 포함한 기타 삽입곡 등은 영화 사운드트랙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인공 레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암살 할 수 있고, 원하는 장소에서 사라질 수도 있는 냉혹한 프로페셔널 킬러지만
사람을 쏘아도 어린애와 여자는 안된다는 말을 할만큼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임무를 완수하면 집에 가서 우유를 마시는데 그가 우유를 마시는 것은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과 순수함을 암시적으로 나타낸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마틸다가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마틸다를 지켜주었던 마음 따뜻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살인 청부업자의 굴레를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레옹이 죽는 장면도 명장면으로 기억되는데요, 탈출에 성공한 마틸다가 밝은 거리를 걷고 있는 장면과 어두운 복도를 걷고 있는 레옹의
모습이 번갈아 보여집니다. 햇살이 비치는 작은 문만 통과하면 자유의 세상인데 레옹의 뒤에서 총구를 겨누고 있는 스탠스필드,
총에 맞은 레옹이 쓰러지는 장면 대신 밝은 햇살이 비치던 문의 모습이 흔들리며 옆으로 쏠리는 장면과 이때 끊어질듯한 피아노 연주를
통해 더 애절한 느낌을 연출했는데 독특한 프레임 워크로 표현한 명장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경찰이 마약 단속을 위해 엉뚱한 집으로 들어가 무고한 할아버지를 쏘는 장면,
어린 아이와 여자들까지 마구 학살한 장면 등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어린 아이가 총기를 사용하는 장면, 또 흡연 장면, 부모가 아이 앞에서 폭력과 욕설을 하는 장면 등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레옹과 마틸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중년의 남성과 어린 여자 아이의 로맨스 분위기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1억 5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레옹의 트레이드마크인 둥근 까만선글라스와 허름한 코트, 짧은 머리, 발목이 보이는 바지, 그리고 좋아하던 우유와 화분,
패러디 영화까지 만들어지며 국내에서는 레옹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마틸다는 레옹이 이끼던 화분을 학교 운동장 구석에 심어 줍니다.
사실상 레옹의 분신인 화분은 대지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부평초처럼 떠돌던 그의 운명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떠돌지말고 좋은 곳에서 편히 쉬라는 마틸다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이 한편의 영화는 수많은 패러디를 남기며 레옹은 킬러 영화의 전설이 되었고, 게리 올드만은 악역 전문 배우가 되었으며,
마틸다로 데뷔한 나탈리 포트만은 전세계적인 배우가 되었습니다.
2018년 7월, 우리나라에서 감독판이 재개봉 되었는데 추억을 회상하며 보신 분들고 계셨겠지만 미투를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재개봉 되어 거부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0년이 훨씬 넘은 명작을 다시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설레고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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