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추억의 TV

|  그때 그 시절 우리와 함께했던 추억의 텔레비전

국내
2017.08.21 12:15

추억의 납량특집 드라마

조회 수 52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예전에는 여름만 되면 TV로 납량특집 드라마 보는 재미가 아주 솔솔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죠.
한여름 섬뜩한 모습의 귀신들이 안방극장의 주인공이 되었던 추억의 납량특집 드라마입니다.

 

전설의 고향 (1977~1989, 1996~1999, 2008, 2009, KBS) 

 

 

전통을 자랑하는 KBS의 '전설의 고향'은 납량특집 드라마의 원조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1977년 '마니산 효녀' 편으로 첫 방송이 시작된 이래 우리나라에 전해오는 전설, 민간 설화 등을 바탕으로 1989년 578회
'왜장녀' 편으로 마무리 될 때까지 12년간 다채로운 전통 이야기들을 각색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입니다.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던 구미호부터 한쪽 다리를 잃은 다리 귀신 등 수많은 귀신 이야기를 소개했는데 가장 인지도가 높은
귀신인 구미호 에피소드는 매시즌마다 나왔습니다.
구미호 역할은 1979년 한혜숙을 시작으로, 박상아, 임경옥, 송윤아, 노현희, 김지영 등 당대 최고의 스타나 그해 최고의 신인들이
캐스팅 되었습니다.
1989년 이후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1996~1999년까지 여름 한정 공포물로 다시 부활하였고, 2008년부터는 CG를 더해 재미와
공포를 더했지만 2009년 이후에는 종영이 되었습니다.
2008년에는 박민영이 역대 최고 예쁘고 섹시한 현대적 구미호로 변신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설의 고향하면 구미호도 생각나지만 초반부에 "임산부와 노약자는 시청을 삼가해 주십시오"라는 문구도 생각나고, 극이 끝나갈
무렵에 “이 이야기는 ㅇㅇ도 ㅇㅇ지방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로~” 로 마무리 되는 성우 김용식씨의 구수한 멘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인간으로서의 도리와 권선징악의 교훈적인 내용을 담아 마무리 합니다.

 

미니시리즈 M (1994, MBC) 

 

 

1994년 MBC에서 한창 무더웠던 8월 한달 간 방송되었던 10부작 공포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제목인 'M'은 메디컬(Medical), 미스테리(Mystery), 맨(Man)의 첫 글자입니다.
메디컬 스릴러 장르로 낙태의 윤리성에 대한 고발이 주된 내용이며 특수효과를 동원한 본격적인 공포 스릴러 드라마로 청순한
이미지의 심은하가 악역을 맡아 초록색 눈과 남자 목소리를 내는 섬뜩한 변신으로 사회적 반향과 화제를 일으킨 드라마입니다.
남자 목소리는 심은하 목소리에서 저음과 에코음 두갈래로 변조해서 합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드라마 종영 후 60%에 육박하던 낙태율이 일시적으로 40%대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드라마의 인기로 그해 여름 최고 시청률 50%, 평균 시청률 38.6%라는 상당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고 지금까지도 한국
공포 드라마 1위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듣기만 해도 오싹한 주제곡도 상당히 주목을 받았는데 오프닝 곡인 최윤실의 '나는 널 몰라'와 삽입곡인 '슬프도록 무서운'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05년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M2를 제작하려고 했으나 무산되었다고 하는군요.

 

거미 (1995, MBC) 

 

 

독거미를 소재로 한 10부작 납량특집 미니시리즈로 이승연이 ‘미치코’와 ‘주리’라는 1인 2역을 맡아 열연한 드라마입니다.
살인 사건이 꼬리를 물고 계속되고 살인 거미에 의한 죽음이 도시 전체를 공포에 빠뜨립니다.
유전공학으로 인간의 피를 가진 살인 거미가 탄생되어 신흥종교집단의 살인무기로 이용된다는 내용으로 M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제작되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옴진리교의 지하철 독가스 테러와 치사율이 100%라는 에볼라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던 시기에
이를 드라마의 소재로 삼았지만 크게 호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극중 사용된 작은 거미들은 국내산 야생 거미이고 큰 거미는 애완용 타란튤라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초반의 빠른 극전개에 비해 후반부에서 사회적인 요소를 많이 넣어 흥미가 떨어졌고, 일본 영화를 부분 표절하여 방송위원회로부터
시청자에 대한 사과 명령을 받기도 했습니다.
2회까지는 3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으나 갈수록 연기와 연출의 한계가 드러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RNA (2000, KBS) 

 

 

인간 복제와 유전자 변형에 얽힌 음모를 그린 납량특집 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입니다.
초능력을 가진 소녀 새미가 화상 상처로 수술을 받기 위해 일본에 건너 갔다가 그녀의 능력을 알게 된 의료진에 의해 RNA를
이식 받고 엄청난 힘과 함께 뇌에 두 명의 인격이 심어져 3중 인격을 가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존의 공포 드라마에 비해 초능력과 공포의 만남이라는 신선하고 색다른 소재로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불렀던 작품이지만
지나친 폭력 묘사로 방송위원회의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배두나, 김원준, 김효진, 박광현 등이 출연해 18.6%라는 높은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였고 특히 주인공 역을 맡은 배두나의 뛰어난
연기는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여주었습니다.
Rock 가수 홍지훈 역을 맡은 김원준이 타이틀곡인 Hellow를 불렀고, OST인 주수빈의 '누가 있나봐' 도 사랑을 받았습니다.

 

혼 (2009, MBC)  

 

 

2009년 여름에 방송된 10부작 공포 드라마로 '거미(1995)' 이후 MBC에서 14년만에 부활한 납량특집 드라마입니다.
이서진이 MBC 초 히트 사극인 '이산' 이후 차기작으로 택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또 1058대 1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윤하나 역의 임주은, 그룹 초신성의 멤버인 박건일은 정시우 역을 맡아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억울하게 살해된 귀신이 여고생 윤하나의 몸에 빙의되어 복수를 하고 또한 그녀를 이용해 악을 응징하려던 범죄 프로파일러
신류가 악마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 인물이 귀신보다 무서운 악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기존 드라마들에서는 보기 힘든 연출과 참신한 내용은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의 힘이 떨어지면서
시청률도 낮아져서 결국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한 드라마라는 아쉬운 평을 받았습니다.

 

구미호: 여우누이뎐 (2010, KBS)

 

 

그 외에도1998년 SBS의 2부작 납량특집 ‘어느날 갑자기’는 1995년 책으로 출간된 유일한의 공포 소설 ‘어느날 갑자기’를 드라마화
하였고, 2010년 여름에 방송되었던 KBS 납량특집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전설의 고향'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구미호를
주인공으로 만든 16부작 드라마입니다.
한은정이 절대 모성애를 지닌 구미호 구산댁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고, 김유정이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 연이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이후 KBS는 미니시리즈 형식보다는 '드라마 스페셜'을 통해 단막극으로 납량특집을 구성했습니다.
지금은 방송 3사 모두 정통적인 공포물보다는 스릴러, 미스터리라는 장르 안에 멜로, 코믹 등의 장르를 결합하거나 반전 요소를
더한 작품으로 납량특집 드라마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추억의 납량특집 드라마들을 살펴보니 납량특집하면 역시 '전설의 고향'과 'M' 이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것 같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공포 드라마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보며, 특히 30∼40대 여성이 많이 본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공포물이 서서히 사라진 이유는 선정선 논란, 비싼 제작비, 그리고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이 그 이유라 할 수 있겠습니다.
며칠전 캐이블 방송을 통해 '주온' 최종화를 보았는데 지금은 공포물을 봐도 예전처럼 손으로 눈을 대충 가리고 손가락 사이로
보는 일은 없지만 늦은 시간 홀로 어둠 속에서 보고 있자니 등골이 오싹하더군요.
또 얼마전 아들은 '애나벨'을 영화관에서 보고 와서는 한동안 심장이 아프다고 하더군요.
영화관 특유의 빵빵한 사운드 때문에 너무 놀래서 그랬다고 합니다.^^
역시 공포물은 여름이 최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가끔씩 여름밤이면 전설의 고향이 많이 생각납니다.
이제 여름도 끝자락이라 잠들기 힘들만큼의 더위는 더 이상 없지만 이 여름이 다 가기전 간담을 서늘하게 해줄 공포 영화 한편 어떠세요?

  • ?
    러시아까마귀 2017.11.15 23:19
    여곡성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 동생은 로보캅 2를 극장에서 보고 체했었죠.
    전설의 고향은 그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예전 것들이 더 신비로왔고 무서웠던 거 같아요. 진짜 어디선가는 벌어졌던 일을 우리가 우연치 않게 알게 되는 느낌을 항상 받았죠.
  • profile
    twinmom 2017.11.17 14:18
    잘 지내셨어요? 반갑습니다.
    저 역시도 전설의 고향은 예전 버전이 훨씬 더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살아갈수록 감성도 무디어지고 나이가 들수록 공포심도 줄어드는 것 같아 이젠 왠만한 공포극도 크게 무섭게 느껴지지가 않는데
    예전에는 손으로 눈을 대충 가리고 보아도 무서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1. 슈퍼맨 TV 시리즈

    영화로 너무도 유명한 슈퍼맨은 1978년 슈퍼맨을 시작으로 1981년 슈퍼맨2, 1983년 슈퍼맨3, 그리고 1987년 슈퍼맨4가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슈퍼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 크리스토퍼 리브가 주연한 영화입니다. 그 후 2006년에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슈퍼맨 리턴즈', 잭 스나이더 감독 작품인 2013년 '맨 오브 스틸', 2016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2017년 '저스티스 리그&...
    Date2018.05.28 Category국외 Reply4 Views149 file
    Read More
  2. 지구용사 벡터맨

    지구용사 벡터맨 (1998~1999. KBS2) 지구용사 벡터맨은 1998년 지구용사 벡터맨 1기(총 13화)를 시작으로 1999년에는 극장판 '지구용사 벡터맨 W - 사탄제국의 대역습'이 상영 되었고, 같은 해에 다시 TV로 지구용사 벡터맨 2기(총 13화)가 방영 되었습니다. 3인의 벡터맨 용사(2기에는 4인의 용사)가 사탄 제국과 맞서 싸우며 지구를 구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특수촬영물의 전설 1998년 KBS2 TV 금요일에 방영되었...
    Date2018.04.02 Category국내 Reply2 Views197 file
    Read More
  3. 무적 파워레인저

    무적 파워레인저 (Mighty Morphin Power Rangers) 원작인 일본의 슈퍼전대 시리즈를 미국이 수입하여 미국판으로 리메이크한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Mighty Morphin Power Rangers)' 입니다. 6명의 영웅 레드, 블루, 옐로우, 블랙, 핑크, 그린(중반부에 투입)이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의 악당들과 맞서 지구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영웅담을 그린 텔레비전 시리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KBS2 TV에서 1994년 1월부터 5월까...
    Date2017.11.28 Category국외 Reply0 Views193 file
    Read More
  4. 추억의 납량특집 드라마

    예전에는 여름만 되면 TV로 납량특집 드라마 보는 재미가 아주 솔솔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죠. 한여름 섬뜩한 모습의 귀신들이 안방극장의 주인공이 되었던 추억의 납량특집 드라마입니다. 전설의 고향 (1977~1989, 1996~1999, 2008, 2009, KBS) 전통을 자랑하는 KBS의 '전설의 고향'은 납량특집 드라마의 원조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197...
    Date2017.08.21 Category국내 Reply2 Views529 file
    Read More
  5. 호간의 영웅들

    호간의 영웅들 (Hogan's Heroes) 미국에서 방영했던 시트콤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연합군 포로수용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르고 있습니다. 1965년 9월~1971년 4월까지 CBS 방송을 통하여 총 168회가 방영되었는데 우리나라에는 그보다 훨씬 뒤인 1980년대 초반에 MBC에서 방영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1953년 작품의 영화 '제17 포로수용소(Stalag 17)' 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다뉴브...
    Date2017.05.29 Category국외 Reply0 Views250 file
    Read More
  6. 밀림의 사나이

    밀림의 사나이 (Bring 'Em Back Alive) 미국 CBS에서 1982년에 방영한 드라마로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말레이시아 밀림에서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로 모두 17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KBS1 TV 에서 타잔 후속으로 1983년 1월에 방영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말레이시아에서 활동했던 야생동물 수집가이자 전설적인 가이드였던 &#...
    Date2017.02.28 Category국외 Reply0 Views275 file
    Read More
  7. 얼굴 없는 사나이

    얼굴 없는 사나이 (The Invisible Man. 1977, MBC) 어렸을땐 참 많은 상상을 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우주선을 타고 행성을 모험하는 상상도 해보고, 타임머신을 타고 시공을 초월해 과거와 미래 여행을 하는 상상도 해보고, 또 투명인간이 되어 살아보는 상상속에 빠지기도 했어요. 때론 소머즈처럼 초능력의 여인이 되어 세상의 악을 물리치는 상상을 하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정의감에 불타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습니다. ...
    Date2016.12.13 Category국외 Reply2 Views32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 17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