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텃밭을 둘러 보던 남편이 갑자기 희한한 일도 다 있다며 와보라고 하길래 달려가 봤더니
글쎄 복분자 밭에 받침목으로 세워둔 나무 토막에서 새순이 자라고 있었어요.
위 사진에서 뒤에 잎이 제법 무성해 보이는 나무는 산딸기 나무이고 그 앞으로 3월 중순경 어린 복분자 묘목을 이식해 심었어요.
복분자는 덩쿨이다 보니 키가 자라고 잎이 무성해지면 세워둔 받침목에 의지해서 자라게 되는데, 고추 처럼 일일이
받침목을 세워줄 수가 없어 이랑의 처음과 끝 부분에 튼튼한 받침목을 세우고 길게 철사를 연결해 두었죠.
바로 그 받침목으로 세워둔 나무 중 하나가 이렇게 새순을 틔웠답니다.

받침목으로 이용한 나무는 바로 가죽 나무인데 집 주변에 제멋대로 돋아나 자라는 가죽 나무가 엄청 많습니다.
남편이 그 중 몇개를 잘라다 4월 초순경에 세우두었는데 뿌리도 없는 것이, 토막난 나무에서 저렇게 새순이
돋아난 사실이 참으로 신기했어요.
옛 속담에 "청명엔 부지깽이 거꾸로 꽂아두어도 산다" 는 말이 있지요.
4월 초순경이었으니 아마도 청명을 전후해 받침목을 세운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뿌리도 없이 어찌 저렇게
위, 아래 싹뚝 잘린 나무에서 순이 돋았는지 볼 수록 신기하기만 합니다.
암튼 나무 토막에서 싹이 난 사실은 신기하고도 기분 좋은 일이고 좋은 징조 같으니 아마도 올 해 농사는
잘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듭니다.^^
정말 신기하네요...
언니말씀처럼~ 올해농사는 잘 될꺼라는 암시를 해주는것같아요..
올 농사는 문제 없겠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