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난 나무에서 싹이 돋았어요.

조회 수 3358 추천 수 0 2010.05.07 11:12:59
[레벨:30]id: id: twinmom

hometown85.jpg  

며칠전 텃밭을 둘러 보던 남편이 갑자기 희한한 일도 다 있다며 와보라고 하길래 달려가 봤더니
글쎄 복분자 밭에 받침목으로 세워둔 나무 토막에서 새순이 자라고 있었어요.
위 사진에서 뒤에 잎이 제법 무성해 보이는 나무는 산딸기 나무이고 그 앞으로 3월 중순경 어린 복분자 묘목을 이식해 심었어요.
복분자는 덩쿨이다 보니 키가 자라고 잎이 무성해지면 세워둔 받침목에 의지해서 자라게 되는데, 고추 처럼 일일이
받침목을 세워줄 수가 없어 이랑의 처음과 끝 부분에 튼튼한 받침목을 세우고 길게 철사를 연결해 두었죠.
바로 그 받침목으로 세워둔 나무 중 하나가 이렇게 새순을 틔웠답니다.

hometown85-1.jpg

받침목으로 이용한 나무는 바로 가죽 나무인데 집 주변에 제멋대로 돋아나 자라는 가죽 나무가 엄청 많습니다.
남편이 그 중 몇개를 잘라다 4월 초순경에 세우두었는데 뿌리도 없는 것이, 토막난 나무에서 저렇게 새순이
돋아난 사실이 참으로 신기했어요.
옛 속담에 "청명엔 부지깽이 거꾸로 꽂아두어도 산다" 는 말이 있지요.
4월 초순경이었으니 아마도 청명을 전후해 받침목을 세운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뿌리도 없이 어찌 저렇게
위, 아래 싹뚝 잘린 나무에서 순이 돋았는지 볼 수록 신기하기만 합니다.
암튼 나무 토막에서 싹이 난 사실은 신기하고도 기분 좋은 일이고 좋은 징조 같으니 아마도 올 해 농사는
잘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듭니다.^^


[레벨:7]id: id: 물고기자리

2010.05.07 13:06:28

정말 신기하네요...

언니말씀처럼~ 올해농사는 잘 될꺼라는 암시를 해주는것같아요..

올 농사는 문제 없겠는데요...

^^

[레벨:30]id: id: twinmom

2010.05.07 14:08:15

올 봄은 이상 저온 때문에 텃밭 일도 작년에 비해 많이 늦어진 셈이야.

4월 내내 쌀쌀하더니 또 며칠전엔 여름 날씨, 이렇게 기온 변화가 심해서

농사는 날씨, 온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더 신경도 많이 쓰이고 걱정도 되는데

이 날, 나무 토막에서 순을 틔운 모습을 보고 생명의 대단함도 느꼈고 왠지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단다.

이대로 잘 자라 이 다음에 잎이 무성해진다면 그때 모습도 보여줄께.

[레벨:3]id: id: 새벽향기

2010.05.12 12:03:46

그러게요~ 뿌리도 없는 나무에서 싹이 난다는게 신기하네요~

가죽나무??? 잎이 언뜻보면 산세베리라 처럼 보이기도 하고 벌레가 날개를 쭈욱 펴고 날기위해 애쓰는

모습같기도 하고 예쁘네요~

언니의 바램처럼 올 농사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레벨:30]id: id: twinmom

2010.05.12 15:06:36

어린 나무도 아니고 나무 굵기가 저 정도 되었으면 4~5년은 된 나무 같은데

뿌리도 없이 저리 위, 아래가 싹뚝 잘려진 상태에서 어찌 순이 돋았는지 볼수록 신기해.

요즘은 잎이 훨씬 더 많이 자랐단다.

그런데... 가죽 나무라고 알고 있었는데 잎이 자라는 모습보니 가죽나무가 아닌것 같아.

잎이 좀 더 자라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

자리도, 향기도 모두 그리 말해 주니 올 농사는 더 잘될 것 같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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