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E로 홈을 꾸미기 시작하던 작년 부터 XE core 도 그동안 꾸준히 업데이트 했습니다.
새로운 버전이 올라올 때 마다 사용 환경이 저마다 다르다 보니 업데이트로 인한 오류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았고
그 분들이 쓴 글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새로운 버전에 대한 업데이트는 항상 망설여지게 됩니다.
업데이트 할 때마다 초조하고 긴장하고 걱정스런 마음으로 업데이트를 합니다.
그럼에도 매번 업데이트는 이루어졌고 운이 좋았는지 다행스럽게도 별 이상 없이 홈도 순조롭게 잘 돌아갔습니다.
우리 홈의 최종 업데이트가 9월 시점에서 XE 버전 1.4.5.10에서 멈춘지가 벌써 여러달 되었습니다.
그동안 1.5.0.x. 버전들이 나오긴 했지만 베타 버전이라 안정성, 호환성 모두 문제가 많은듯해 업데이트를 미루고 있다가
며칠전 정식 버전이 나왔다길래 또 슬슬 업데이트 하고픈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홈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 하고픈 마음은 홈 운영자라면 누구나 가지는 생각일 겁니다.
정식 버전이라고는 하지만 수 없이 달린 댓글들은 보니 아무 이상 없이 잘 된다는 분도 계셨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업데이트 후 홈이 백지화 되고 관리자 페이지 조차 접근 못하는 상태라 하소연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나름대로 아직 온전한 상태는 아니구나 판단은 했지만 그동안의 업데이트 때도 별 문제 없었으니 이 번에도 잘 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비교적 접속하시는 분들이 적은 휴일을 택해 큰 맘 먹고 업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도 조차도 해보지 않는다는 건 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라 여기고 업데이트를 했는데...
결과는 너무나 참담했습니다.ㅠㅠ
백지화 되어버린 홈, 관리자 페이지 조차도 접근이 되지 않았습니다.
XE 공식홈에도 정신없이 들락거려 봤지만 그 어디에도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곳은 없더군요.
식은땀이 줄줄 났습니다.
결국 DB 초기화 시키고 모든 시점을 주말이었던 어제 새벽으로 되돌려 홈을 다시 복구시켰습니다.
카운터도 엉망이 되버렸고 혹여 어제, 오늘 회원 가입하신 분이 계시다면 다시 재 가입해 주시고
어제 올린 글이나 답글들도 모두 삭제가 되었으니 이 점 많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많은 양해 바랍니다.
앞으로 업데이트에 더 신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업데이트 하기 전 시점에서 항상 백업해 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대부분 사용하고 계신 계정측에서 디비나 파일들을 기본적으로 백업해 두고 있으니 만일의 경우 너무 당황하지 말고
계정측에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업데이트라고 무조건 다 좋은건 아니더군요.
물론 더러는 새로운 버전에 잘 적응하셔서 더 빠른 속도와 더 많은 기능으로 달라진 XE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테지만
무턱대고 업데이트 했다가 저처럼 낭패를 보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치 어린 아이에게 하이힐을 신겨 놓은 것처럼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아무리 새 버전이 나온다 한들
모두가 다 무용지물인 것을요.
보다 더 안정되고 버그에 대한 보고가 줄어들게 되면 업데이트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겠지만
지금은 구 버전이라도 그냥 이대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 며칠 지나서 다시 쓴 글 -
우리는 늘 많은 선택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선택의 순간이 오면 항상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합니다.
안정되고 편안함에 안주하느냐, 다소 불안정하고 위험하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할 것이냐?
하지만 그 때 마다 나의 대답은 늘 같습니다.
새로움에 다시 도전해 보고싶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다음 리뉴얼을 생각하는 겨울에 다시 한 번 업데이트 하던지 그래도 안되면
새로 설치할 생각입니다.
업데이트가 너무 잦아도 홈운영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귀찮은 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상위 버전을 발표. 특히나 정식버전은 안정성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데..
XE 프로그램 개발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도 너무 섣불리 업데이트 버전을 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아무래도 프로그램은 안정성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는데 말잊.)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