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T 일본어 능력 시험

일상에서 조회 수 1752 추천 수 0 2011.12.06 10:35:01
[레벨:30]id: id: twinmom

1년전 부터였나 둘째가 부쩍 일본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일본 만화를 즐겨 보고 게임을 하다보니 흔히 느낄 수 있는 관심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인터넷으로 교재도 구입하고 홀로 공부를 하더니 결국 지난 일요일인 12월 4일 일본어 능력 시험을 보았다.
일본어는 중학교 3학년때 제2 외국어로 채택이 되어 1년간 기초 정도만 배운적이 있는데 현재 고등학교에서는 일본어를

배우지 않는다. 비록 학과목은 아니었지만 일본어에 유난히 흥미를 느끼고 좋아하길래 부모 마음에서는 한없이 흐뭇했다.
지난 9월 원서를 접수하고 10월에 수험표를 받고 드디어 12월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mystory52.jpg

 

일본어 능력 시험은 JPT와 JLPT 두 종류로 나누는데 JPT는 토익처럼 급수가 아닌 점수로 매겨지고 시험도 매달 있고,
JLPT는 N1 ~ N5급 까지 급수의 당락으로 자격증이 주어지는데 1년에 두 번 7월과 12월에 시험이 있다.
이번에 둘째가 보게 된 시험이 바로 이 시험인데 첫 시험이고 경험도 쌓을 겸 해서 N5급 시험에 도전을 했다.
교재도 혼자 선택했고 혼자 공부해 도전하는 시험이었다.

 

mystory52_1.jpg

 

고사장은 대구에 있는 영남 공업 고등학교였고 오전 10시 25분 까지 입실 완료라 혹여 늦을까 하는 마음에 아침에 서둘러

출발했더니 오전 10시가 조금 덜 된 시간에 고사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기말 고사가 임박해 첫째는 함께 오지 못했다. 대신 시험 잘 치라고 많이 응원해 주었다.
시험 시간이 가까워지자 부모님과 함께 온 학생들도 보이긴 했지만 대부분 대학생이나 일반인들이 많았고 간혹 연세 드신

어르신들도 보였다.
입구에 고사실 배치표가 붙어있어 확인해 보니 고사실은 2층이었다.

2층 교실로 들어가니 칠판에 시험 시간표와 좌석 배치도가 붙어있었는데 왼쪽 창가 맨 뒤에서 첫 번째 자리가 우리 아이

자리구나. 둘째가 조금 긴장해 보였다. 너무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시험 보라고 다독거려 주고 교실을 나왔는데

나와서도 자꾸 뒤돌아 보게 되고 아이에게 눈이 갔다. 아빠, 엄마도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을테니 시험 잘 봐.

 

mystory52_2.jpg

 

1교시 ① - 문자, 어휘, 1교시 ② - 문법, 독해, 2교시 - 청해로 시험이 치루어졌는데 문법, 독해가 조금 어려웠고 나머지는

쉬운 편이었다고 한다. 특히 청해의 경우엔 그동안 틈틈이 보아온 일본 만화가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2009년 시행된 JLPT 일본어 능력 시험 청해 문제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대사가 지문으로 출제되기도 했고

이 뿐만 아니라 이웃집 토토로 대사도 지문으로 출제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일본어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해 준 것도 만화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틈만 나면 일본 만화 본다고

잔소리를 했으니...ㅡ.ㅡ;

 

그동안 학교 공부하랴 틈틈이 짜투리 시간을 내어 일본어 공부하랴 힘들었을테고 또 기말 고사도 앞두고 있어 나름대로

부담도 컸을텐데 그래도 묵묵히 제 할 일 알아서 하는 둘째 보니 흐뭇하고 대견스러웠다.
결과는 내년 2월 초순 경에 나오지만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자.
결과가 좋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혹여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기회는 또 얼마든지 있으니 이 번 일을 경험 삼아 

다음 시험은 준비를 철저히 해 더 높은 급수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은가!
아빠, 엄마는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네 모습이 참 보기 좋구나.
네 꿈을 이루는 날까지 열심히 도전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줘.
사랑해, 아들! ♥  


[레벨:3]id: id: 새벽향기

2011.12.06 12:21:26

공부하는 시간을 쪼개서 학과외 공부를 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윤태(?)가 참 대견하네요^^

언니 말대로 결과야 어찌되었든 상관없겠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럼으로 인해 윤태가 더 자신감을 갖고 공부할테니까요!!

윤태야 ~~~화이팅^^

[레벨:30]id: id: twinmom

2011.12.06 13:20:37

처음에 스스로 시험 보겠다고 했을 때 놀랐어.^^

어떤 시험이든 시험이라면 질색을 하는데

스스로 시험까지 보겠다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보고 기특했단다.

흥미를 가지고 관심이 있으니 알아서 공부하고

또 즐겁게 공부하니 머리에도 쏙쏙 더 잘 들어가나 봐.

글로벌 시대에 영어뿐 아니라 외국어는 많이 알면 알 수록 좋고 

단계별로 목표를 두고 하나씩 이루어 가면 그 기쁨도 클 것 같아.

[레벨:6]id: id: 천둥이

2011.12.07 20:18:34

아니 아드님 이름이 '윤태'인가요? 전 태윤 이거든요.

김태윤(金台潤) 아드님 이름은 어떤 한자인가요?

괜시리 궁금해지는군요.

그리고 윤태가 참 대견하군요. 든든하시겠어요.

[레벨:30]id: id: twinmom

2011.12.08 09:44:02

닌자님 홈에서였던가 댓글에서 언뜻 존함을 한번 들은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아들 이름이랑 순서만 바뀌었구나 생각하고

좋은 인연으로 만났는데 이름까지 비슷해서 묘한 인연이구나 생각했었는데

한자까지 똑같네요.^^

우리 아들도 윤택할 윤에 별 태를 씁니다.

윤자 돌림인데 사촌들이 많다보니 할아버지께서 사촌들과 중복되지 않게 신중히

지어주신 이름이었는데 처음엔 이름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귀티도 나지 않는 것 같고 "태" 자가 발음도 센 것 같았는데 자꾸 부르다보니

부르기에 편하고 친근감이 가더군요.

첫 째는 맏이라 끝자를 "맏 곤"자를 쓰는데 부르기는 둘째 이름이 훨씬 편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이웃 분들이나 다른분들도 저를 모두 "윤태 엄마" 라고 부릅니다.^^

[레벨:6]id: id: 천둥이

2011.12.08 10:28:06

아니 이럴수가!!! 한자까지 같다니.....

대부분 이름에 사용하는 '태'는 '클태'자를 많이 사용하고

저 같이  별이름 태(三台星)는 많지 않은 것 같더군요.

 

어린시절 이유도 없이 밤 하늘의 별자리 중 유독 눈에 들어오고

기다려지는 별자리가 있었지요. 힘들게 공부하던 고등학교 시절

늦게까지 공부하다 자취방으로 걸어가는 동안 밤 하늘에 나타난

별자리를 보며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되어주던 그 별자리가 바로

오리온 별자리입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알게된 사실인데 제 이름에 사용하는 '태'자가

바로 오리온 별자리 허리부분에 있는 세개의 별(삼태성)이란 겁니다.

 

혼자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늦게 시작한 그림, 그리고 입시......

입시를 준비하는 추운 겨울 힘들고 지칠 땐 새벽에 밖으로 나가

밤 하늘을 습관처럼 올려보곤 했었죠.ㅎㅎ

요즘은 서울에서 보기란 쉽지 안더라고요. 아주 맑은 날이 아니면

잘 보이질 않아요. 고삼인 제 딸은 무엇으로 작은 위로와 기쁨을

받을까요?

요즘 청소년들을 위한 위로와 기쁨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 몹쓸 고질병 무슨 이야기든 시작하면 너무 진지한 쪽으로만....ㅎㅎ

같은 한자 이름 때문에 그냥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습니다. 이히히

후다닥====3

[레벨:30]id: id: twinmom

2011.12.08 11:06:53

한자까지 같아서 저도 놀랐습니다.^^

저도 자라면서, 또 지금까지도 밤 하늘 자주 올려다 보는데

요즘 애들은 공부하고 밤 늦게 돌아오면서도

밤 하늘 올려다보며 별 보는 아이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싶어요.

우리애 경우만 해도 야간 자습 마치고 버스 기다리거나 잠시 시간이 나면

휴대폰 꺼내기가 바쁘거든요?

 

외롭고 힘들고 지칠 때 밤 하늘 별이 위로가 되었다는 말씀 들으니

힘든 시절 무심히 올려다 본 하늘에 수 없이 반짝이던 어느밤의 일도 문득 떠오르고...

유난히 더 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그런 밤이 있더군요.

요즘도 밤에 밖에 나갈 일이 있으면 습관처럼 하늘을 올려다 보게 됩니다.

몇해전에는 추운 겨울 밤에 유성 보겠다고 홀로 집 옥상에 올라가 거의 온 몸이 꽁꽁 언 적도 있지요.^^

이렇게 별 이야기 나누니 참 좋은데요?

[레벨:4]id: id: 한성민

2011.12.08 11:21:53

저도 외국어 중에서 웬지 일본어가 자꾸 공부하고 싶더라구요...

남들은 모두 중국어, 영어를 권하지만요...ㅋㅋ

 

그런데 왜이리 안해지는지 모르겠어요...

이성적으로는 공부해야지 하는데 마음속으로는 딴것을 하고 있으니...ㅎㅎ

[레벨:30]id: id: twinmom

2011.12.08 11:51:51

사실 영어가 많이 중요하긴 한데 영어는 학교에서도 많은 시간 배우고 공부하고 있으니

영어 이외의 다른 외국어도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

요즘은 중국어도 많이들 하시던데 무엇보다도 일단 흥미를 느끼고 공부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가

공부의 가장 적기가 아닌가 싶어.

일본어는 한자도 함께 사용하니 한자 공부도 되고 좋은 것 같아.

[레벨:16]id: id: 물고기자리

2011.12.14 17:46:54

윤태 대단하네요..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자린 고등하교다닐적에 일본어를 외국어로 배웠거든요..

맞아요 한자를 좀 알아야 일본어를 쉽게 할수 있어요..

일본만화에 흥미를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윤태에게 다가온 언어네요..

열씸히 했으니 시험도 잘 봤겠죠..

윤태야!! 화이팅! ^^

 

자리도 중국어를 좀 배울까했는데..

중국어는 성조(음절의 높낮이변화)가있어서 어려워요 혼자하기는 힘들꺼에요..

학원을 아마도 다녀야할꺼에요 

[레벨:30]id: id: twinmom

2011.12.15 11:43:00

고마워.

자리가 격려해 준 걸 알면 윤태도 많이 기뻐할거야.

그리고 더 큰 힘을 얻어 더 열심히 공부할 것 같아.

오늘 기말 고사 마지막 날이야.

학교 시험 공부에 일본어 시험 준비도 해야하고

두 가지 공부를 병행 하다보니 힘들었을텐데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윤태 스스로도 우리도 이번 결과에는 크게 연연해 하지 않기로 했어.

그래도 목표를 갖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그 모습이 참 장하고 대견스러워.

 

자리는 중국어 공부하려고?

중국어는 더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힘든 만큼 배우고 알아가는 기쁨은 더 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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